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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시민, 시위 장기화로 말레이시아 주택 구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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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시민, 시위 장기화로 말레이시아 주택 구입 급증

지난 2개월 동안 맨션 200여채 구입…해외이주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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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이 지난 2개월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상당히 많은 주택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이주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진은 '조호바루' 전경. 자료=로이터/뉴스1
홍콩 시민들이 지난 2개월 동안 말레이시아 주택 구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중앙정부와의 정치적 간섭을 두고 시위와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홍콩을 버리고 해외 이주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대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 컨트리가든 홀딩스)이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바루에서 개발을 추진 중인 대규모 주택 단지 프로젝트 '포레스트 시티'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지난 2개월 동안 구입한 맨션은 약 200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의 시위가 계속될수록 말레이시아와 태국, 싱가포르의 부동산 시장은 홍콩 시민들로 북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동시에, 포레스트 시티 프로젝트의 판매를 담당하는 전문가 한 명은, 홍콩 시민에 의한 포레스트 시티의 부동산 구입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거주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젝트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지만, 시위를 계기로 구입을 단행했다"고 그는 로이터에 말했다.

한편 포레스트 시티는 2년 전에 홍콩에 판매 사무소를 개설했는데, 그동안 홍콩 시민의 구매력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시위가 본격화 된 2개월 사이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홍콩의 다른 부동산 업자들 또한, 항의 시위 이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구입을 결정하는 움직임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