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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연설, 증시에 단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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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연설, 증시에 단비될까?

다음주 증시는 파월 미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수위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자료=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다음주 증시는 파월 미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수위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자료=NH투자증권
다음주 증시는 1900선에서 바닥을 다질 전망이다. 미중무역분쟁에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1900선도 붕괴될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다음주 상승요인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 미중 무역협상 진정가능성, 일부 품목 관세유예를 꼽았다. 하락요인으로 경기침체우려, 기업이익 하향 조정, 유럽경기둔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코스피 상하범위로 NH투자증권은 1890P~1980P를, 하나금융투자는 1900P~1950P를 제시했다.

다음주 주요 일정은 22일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23~24일 잭슨홀 미팅이다.

이번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통화정책의 도전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파월 미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진전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환경도 이를 뒷받쳐준다. 미국 행정부는 3000억 달러규모의 중국 수입품 가운데 일부 중국산 품목에 대해 12월 5일로 관세를 유예했다. 나머지 품목은 9월 1일 관세 부과가 예정됨에 따라 미중무역분쟁 갈등이 다시 확산될 수 있다.

여기에다 2년 국채와 10년 국채의 금리역전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파월 의장의 통화완화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미국과 유럽 7월 마킷(Markit)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21일 한국 수출지표도 발표된다. PMI지수가 50이 기준선으로 이를 넘으면 ‘경제가 좋아진다’고,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제가 나빠진다’고 본다.
지난달 미국의 마킷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했고,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 부과 이슈가 존재했다는 점에서 PMI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으나, 미중 무역협상 진정 가능성과 통화정책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PMI지표가 기준선을 이탈해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8월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이미 노출된 재료로 9월 수출 개선여부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무역협상 진전 여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 등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집권당의 가장 큰 성적표가 현재 경기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는 경기침체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정책과 협상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또 “한일대화의 가능성을 연 점에서 일본발 불확실성은 축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산화에 대한 정부정책 발표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00선 초반대는 최악의 경우의 수를 상당수준 반영한 수준”이라며 “저가매수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