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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페이·모빌리티 매출 103%↑, 거래액 11조4000억원 기염…국민 생활금융 향해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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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페이·모빌리티 매출 103%↑, 거래액 11조4000억원 기염…국민 생활금융 향해 전력"

카카오페이, 가입자 3000만…'송금 거래 성장' 하반기 보험 서비스 출시 앞둬
카카오T, 1일 평균 운행 완료 수 전년比 41%↑ 음주운전 단속 강화로 '호조'
선물하기 2분기 거래액 전년比 55%↑ 공동구매 '톡딜' 등 새로운 시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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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2분기 중 자사 플랫폼 사업 가운데 '신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국민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안착하기 위해 보험, 투자 상품 등을 지속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모빌리티 사업 역시 사용량 증가와 매출 증대로 사업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커머스 영역에서의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8일 2분기 카카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대표는 “4000만명을 확보한 카카오톡 가입자 중 3000만명이 페이 가입자로 전환했으며 이중 1900만 명이 매월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2분기 거래액은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카카오톡 네트워크 효과로 송금거래의 가파른 성장이 수익화 자산이 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 머니가 송금과 머니를 통한 결제 활용으로 확산되고, 신규 서비스인 투자, 배송으로도 확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제 사업의 경우 대형 프랜차이즈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이뤄지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결제 거래액이나 건수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세청 소득세, 전국 지방세 고지납부 기능으로 페이 사용성을 강화하고, 하반기 보험 금융삼품 신규 라인업 등을 통해 빠른 성장세로 수익구조 개선이 가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송금기능 기반의 금융 플랫폼으로서 송금 기능을 카카오페이 머니를 통한 결제로 이어지게 하고, 투자와 세금 청구 기능 등 여러 서비스로 확산해 수익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런칭한 투자 서비스는 지난 1개월 간 약 7만 건의 투자를 기록했고, 투자 1건당 투자액은 지난 달 대비 60%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곧 보험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게다가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뱅크의 지분 법적한도인 34%를 확보해 ICT 기업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최대 주주에 올랐다. 바로투자증권의 인수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바로투자증권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이미 신청한 상태며, 현재 금융 당국의 승인을 대기 중이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는 다수 은행과 카드사, 보험, 증권사 파트너들과 협업해 금융 포트폴리오를 넓혀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 사업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카카오T를 통한 일 평균 운행 완료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났으며, 매출 역시 58% 성장했다. 최근 정부의 음주운전 단속 강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매출 성장세 역시 계속 유지될 것으로 카카오는 내다봤다.
여 대표는 “정부의 상생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안 마련에 따라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환경이 마련됐다”면서 “택시운송가맹사업체 웨이고 블루는 정식 런칭 후 사용자 호출 가파른 성장을 보였고, 협업하는 택시회사들 역시 사업성을 인정해 파트너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T앱 내 신용카드를 연계한 고객은 8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과 연계해 모빌리티 사업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통한 커머스 사업 역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해 전체 커머스 부문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오늘 생일 친구' 탭을 통해 선물을 주고 받은 경험이 쌓이며 구매 건수와 거래액이 함께 성장하고 있고, 최근 오픈채팅에서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해 다양한 관계에서의 선물 기능 사용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분기엔 관계 기반한 '톡딜'이라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오픈, 6월 베타 서비스 기간에 4만5000건의 거래를 개설했고, 1만70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도 톡딜과 같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카카오톡 커머스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플랫폼 사업 중 페이와 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09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연결 자회사 제외로 인해 15% 감소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