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작업을 벌이다 변을 당한 순직 소방관은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소속 석원호(45) 소방장이다.
불이 붙은 지하층의 인명 구조를 위해 진입했던 석 소방장은 예기치 못한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전신 화상과 부상을 입고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병원에선 석 소방관의 사인을 폭발 충격에 따른 두개골 파열로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3월 소방공무원직에 발을 디딘 뒤 1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인 석 소방관은 항상 솔선수범의 태도와 업무수행으로 2008년 경기도지사, 2011년 소방서장 포상을 받았다.
10대 자녀 2명과 칠순의 부친을 돌보고 있는 가장이었던 석 소방장의 빈소는 안성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석 소방장의 장례식을 경기도청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안성시 종이사장 제조공장의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0명으로 집계됐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