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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농무부, 유전자 편집 바이러스 저항성 토마토 6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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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농무부, 유전자 편집 바이러스 저항성 토마토 6종 승인

연방 규제 받지 않고도 바로 출시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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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갖도록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디자인 된 토마토가 기존의 GM식물에 대한 연방 규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미국 시장에 출시하게 되었다.

미국 농무부는 호주의 식물 생명공학 전문업체인 넥스젠 플랜츠(Nexgen Plants)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통해 개발한 6종의 토마토 품종(line)가 GM작물을 규제하는 자신들의 관할에 속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넥스젠은 토마토가 반점 시듬 바이러스 및 콜리플라워 모자이크 바이러스를 찾아서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 총(particle bombardment) 방식을 이용해 유전자 서열을 변형시켰다. 회사 측은 “우리는 토마토의 천연 DNA를 이용했으며 외래 DNA를 삽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마토와 다른 식물들은 바이러스 DNA의 침입하는 배열을 인식하고 절단할 수 있는데 병원체들은 이러한 기작을 피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식물은 진화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기작을 만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기다리는 대신에 넥스젠은 새로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도록 기존 토마토의 DNA 요소들을 조합 변형시켜 저항성 발달을 촉진시킨 것이다.

넥스젠은 방어 기작 자체를 간섭하지 않고도 바이러스에 대항하는데 필요한 DNA 주형의 최신 버전을 토마토에 간단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 총과 천연 DNA를 활용함으로써 회사는 미국에서 연방정부의 규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야외 시험 재배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생명공학에 대해 연방 정부의 엄격한 감독을 요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식품 안전성 센터(The Center for Food Safety)는 넥스젠의 이러한 형태의 유전자가위는 미국 농무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