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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日 불매운동 확산에 날개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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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日 불매운동 확산에 날개 꺾이나

에어서울, 일본노선 의존도 가장 많아...티웨이-이스타-진에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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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온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로 일본제품 불매, 일본여행 중단이 확산되면서 날개가 꺾일 위기에 놓였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여론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일본 노선 비중이 많은 LCC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CC 주가도 최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LCC의 일본행 운항편수는 전체의 24.8%인 약 943만 회에 달했다. 일본노선 수익 비중은 에어서울(66%)이 가장 많고 티웨이항공(43%), 이스타항공(35%), 진에어(32%), 제주항공(32%), 에어부산(31%) 순이다.
이에 따라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일본여행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LCC는 성수기 일본노선 예약이 줄어 경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은 연간 이용권 개념을 항공권에 도입한 ‘민트패스’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여 업계 관심을 모았다. 에어서울은 일본 7개 노선을 대상으로 연간 항공권 ‘민트패스J’를 내놨다. 그러나 최근 한일관계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에어서울은 민트패스 제품을 이달 19일에 모두 종료했다.

LCC 1위 업체 제주항공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항공은 여행객 수요부진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3190억 원, 영업손실 147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 3분기에도 한·일 양국간 갈등에 따른 일본 노선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일본행 비행기 예매 취소를 인증하는 등 일본여행 중단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비행기 예매가 2달 전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영향은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