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14일 사계리어촌계 해녀와 관계자 등 60여명을 제주신화월드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濟州膳제주선’에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를 위해 제주신화월드 한식 전문 셰프들이 해녀들에게 익숙한 해산물과 식재료를 이용해 고품격 점심 메뉴를 준비해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훈·박민지·성이언·전민주 등 제주도에서 촬영 중인 ‘나는 바람’ 드라마 주연 배우들이 깜짝 방문해 해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바람’은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타는 탠덤 사이클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포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배우 이훈 씨는 “제주만이 간직하고 있는 고유 문화유산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알면 알수록 그 유산들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며 “제주신화월드에서 해녀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자원해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생하는 모든 해녀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고,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오찬에 참석한 사계리해녀협회 신금숙 회장은 “평생을 바다에서만 살았지 이렇게 화려한 호텔에서 고급스러운 대접은 받은 것은 처음이다”며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렇게 해녀들을 알아주고 격려해주는 것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