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작년 한국 금융기관에 인도인 비은행 예금 급증

가상화폐 호황기 때 스위스 계좌 등 탈세 목적 자금 유입 추정

기사입력 : 2019-07-15 12:58 (최종수정 2019-07-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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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내 금융기관들로 비은행 예금 형태로 유입된 인도인들의 자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어는 14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 내 금융기관들에서 인도인들의 비은행 예금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비은행 예금에는 법인 및 개인 예금이 포함되며 은행 간 거래는 제외된다.

B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에서 인도인들이 차지한 비은행 대출 및 예금이 9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엔 1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전 세계에서 인도인들이 갖고 있는 이런 예금은 지난해 95억 달러로, 전년대비 10억 달러 증가에 그쳤다.
인도인들이 비은행 예금 형태로 한국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반면 스위스 은행들 계좌와 여타 조세피난처에 있던 인도인들의 자금은 점진적으로 유출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BIS에 따르면 2014년 인도인들이 스위스 금융기관들에 예치한 비은행 예금이 3억4700만 달러였는데 지난해 8500만 달러로 급감했다.

홍콩 은행들로의 인도인 자금 유입도 2015년 14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어 2018년 6억 달러로 떨어졌다.

인도인들의 자금이 한국으로 몰려든 것은 2017년 가상화폐 호황과 일치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당시 여러 보고서들에 따르면 한국의 가상화폐 열풍은 2017년 12월 정점에 달해 한국 노동인구 중 3 분의 1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할 정도였다.

하지만 2018년 들어 한국의 금융당국이 가상화폐가 지불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고 자금 세탁과 사기 투자 등에 악용되고 있다며 조사를 벌이면서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은 붕괴됐다.

결과적으로 인도인들의 자금은 한국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정점을 찍을 무렵부터 들어오기 시작해 거품 붕괴가 진행되는 중에도 한국으로 계속해서 유입돼 왔다는 관측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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