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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서 아프리카경제공동체 15개국 2020년에 단일통화 ‘ECO’도입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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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서 아프리카경제공동체 15개국 2020년에 단일통화 ‘ECO’도입 공식 발표

사진은 현재 ECOWAS 회원국 중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말리 등 8개국이 사용하고 있는 유로와 연동되는 통화 ‘CFA프랑’ 지폐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현재 ECOWAS 회원국 중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말리 등 8개국이 사용하고 있는 유로와 연동되는 통화 ‘CFA프랑’ 지폐의 모습
서 아프리카의 15개국이 가입하고 있는 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29일(현지시간) 역내에 새로 도입되는 단일통화의 명칭을 ‘ECO’라고 결정했다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공식발표했다.

1975년에 설립된 ECOWAS 회원국은 베냉,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감비아, 가나, 기니, 기니비사우, 라이베리아, 말리, 니제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시에라리온, 토고 등 15개국으로 역내의 총인구는 약 3억8,500만 명에 이른다. 현재는 회원국 중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말리 등 8개국이 유로와 연동하는 통화 ‘CFA프랑’을 사용하고 있고, 나이지리아 등 7개국이 호환성 없는 독자적 통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약 30년 전에 처음 회원국 간의 월경무역 및 경제 발전 촉진방안으로 통화통합의 가능성이 검토되어 왔다.
ECOWAS의 29일 성명은 2020년까지 단일통화 ‘ECO’의 도입을 목표로 한다고 했으며 회원국 정상들은 조건을 충족한 나라부터 이를 도입하는 단계적인 통화통합을 취할 방침을 확인했다고 한다. ‘ECO’에 대해서는 변동환율제를 채용하게 되며 아울러 금융정책의 틀에서 인플레 목표를 중시한다. 가맹국은 적절한 정책이나 구조개혁을 실시해, 국내경제의 가속적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요구된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ECO’ 도입구상에 이해를 나타내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COWAS경제는 국내 총생산의 3분의 2를 나이지리아 한 나라가 차지하는 불균형한 상황에 있어 단일통화 도입은 회원국의 경제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