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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상반기 기업공개실적 하락…구겨진 자존심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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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상반기 기업공개실적 하락…구겨진 자존심 회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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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기업공개 공모건수와 규모는 2건, 380억 원으로 1위인 NH투자증권 6건, 4540억 원에 비해 밀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절대강자'라는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상반기 IPO건수, 규모 모두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IPO성적이 중소형증권사에게 마저 밀리며 IPO시장의 최강자라는 자존심도 구겨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공개 시장을 보면 누적상장기업건수 21개, 누적공모 규모는 1조1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건수, 규모가 각각 31개, 70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건수는 줄고, 공모규모는 소폭 늘었다.

상반기 IPO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투자증권의 후퇴다. 이달 현재까지 공모건수와 규모는 2건, 380억 원으로 1위인 NH투자증권 6건, 4540억 원에 비해 크게 밀리고 있다.

뿐만아니다. 중소형 증권사인 대신증권 2건, 1818억 원에도 뒤쳐지고 있다.

내용도 신통치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에 여행사인 노랑풍선, 5월엔 체외진단업체인 수젠텍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 가운데 코넥스의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으로 주관한 수진텍의 경우 일반 청약경쟁률이 1.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인대상인 청약경쟁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청약흥행 실패로 발생한 실권주 4만5000주를 떠안기도 했다.

최근 부진은 대형IPO 상장철회, 연기 등에서 비롯됐다고 한국투자증권측은 설명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시가 많이 좋지 않아 상장을 연기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며 “하반기에 IPO일정이 많이 잡혀져 있어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분위기는 바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말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인 펌텍코리아가 19일 수요예측을 끝낸 뒤 25~26일 일반청약에 들어간다. 공모가밴드는 24만~27만원으로 상단에서 공모가의 확정되면 공모규모는 약 1730억 원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인 전자금융결제 플랫폼업체인 세틀뱅크, 언어빅데이터전문 기업업체인 플리토의 기관 수요예측도 각각 이달 27일과 내달 1일 예정되어 있다. 이들 업체의 공모가 완료되면 공모규모 1위 증권사로 뛰어오를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신규상장의 상반기와 하반기 비중은 4대 6 혹은 3대 7의 비중으로 하반기 집중된다”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인 부동산임대회사인 자이에스앤디, 지난 2016년 말 현대중공업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기타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인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최근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한 뒤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에 순위가 역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