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더컨버세이션 등에 따르면 앤구스 테일러 호주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호주의 온실 가스 배출량 증가에 대한 정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증가의 상당 부분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로 인한 것임을 지적하면서도 수출이 다른 국가의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호주 수출 LNG의 모든 단위가 석탄을 대체한다는 가정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1억4800만t 감축에 대한 주장은 잘못되었으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LNG 수출의 결과로 배출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경우 수출된 LNG는 다른 곳에서 생산될 천연가스를 대체할 것이고 전체 배출량은 대략 동일하게 남을 것이라는 추정이 설득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물론 일부는 석탄을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재생 에너지나 원자력으로 쉽게 대체할 수 있다. 따라서 호주의 LNG 수출은 지구 온난화를 줄이면서 감소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호주 수출 LNG로 대체된 실제 CO₂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진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는 수입업자가 가지고 있는 특정 요구 사항, 국내 에너지 생산 및 기타 수입에 대한 대안, 상대 가격의 변화, 제 3국 시장에서의 에너지 균형 변화, 에너지 수요 및 공급 인프라에 대한 투자 궤도 등에 달려있다. 수출 LNG의 CO₂배출량 분석은 가능하지 않다.
LNG가 재생 가능 에너지 또는 원자력 에너지보다 2배 많은 석탄을 대체한다고 추정하면 수출 LNG의 각 에너지 단위는 다른 국가의 0.7단위 LNG, 0.2단위 석탄, 0.1단위 재생에너지 또는 핵을 대체한다는 가정이 나온다.
낙관적이고 예시적인 가정하에 호주의 LNG 수출은 수입국의 연간 CO₂배출량을 측정해도 약 1000만t 줄인 것으로 추정돼 호주 정부가 주장한 억4800만t에 턱없이 못미친다는 것이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