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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반대' 파주운정신도시 3건 동시분양 흥행결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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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반대' 파주운정신도시 3건 동시분양 흥행결과 촉각

대우·대방·중흥건설 등 3개 건설사 동시분양 3만5706가구 대규모 단지 조성
3.3㎡당 1200만원대 내외 합리적 분양가, GTX A 노선 착공 '기대감' 높아
결국 새아파트, 내 집 마련 원하는 수요자가 청약 경쟁률 결정
교통 인프라 확충 외에 '일자리 창출'로 자족기능 강화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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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이 분양에 들어간 파주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의 견본주택 현장. 사진=오은서 기자
지난 5월 초 정부의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로 1, 2기 신도시 지역이 뒤숭숭한 가운데 2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파주 운정3지구에서 3개 건설사가 일제히 분양에 나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개 지역의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이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처음 진행되는 신규 아파트 청약이어서 지역 주민과 부동산 시장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미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로 집값 하락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내 집 마련 기회로 삼으려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어느 정도 작용하느냐에 따라 파주운정3지구 분양 3개 아파트 단지의 청약 실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파주에서 지난 2007년 운정1·2지구 분양 이후 12년 만에 분양이 이루어지는 운정3지구는 대우·대방·중흥건설 등 3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으로 715만㎡ 부지에 3만 5706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는다.

지난 14일 대우건설은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했다.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710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3개 건설사 중 도보로는 GTX A 노선 운정역까지 가장 멀지만, 마을버스 등이 개통되면 2023년 완공 예정인 GTX A 노선 운정역이 차로 이동할 때 5분거리에 있어 서울, 수도권 이동이 편리한 강점을 내세웠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대방건설도 운정3지구 A28블록에서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의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 59~109㎡, 총 820가구로 조성된다.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에서 GTX-A노선 운정역까지는 900m이며 단지 앞에 학교들이 많아 학세권과 교육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흥건설은 파주 운정3지구 A29블록에서 '운정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 대규모 단지인 '운정 증흥S-클래스'는 GTX A 노선 운정역까지 750m로 3개 건설사 중 역세권 프리미엄의 최단거리를 자랑한다.

이처럼 파주운정 3지구에 동시분양하는 3개 건설사의 단지는 공통적으로 GTX- A노선이 지나가는 교통호재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의 서울 접근성이 파주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청약 성적의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새 아파트로 이사하거나 내집 마련의 꿈을 품은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청약과 연결되는 접점에서 분야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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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이 공급하는 파주 '운정 중흥S-클래스'의 분양현장 모습. 사진=오은서 기자

3개 건설사의 분양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1225만원, 대방건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는 1194만원, 중흥건설 '운정 중흥 S-클래스’는 1208만원이다.

3개사 모두 공통적으로 분양가 1200만원대 전후의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에 파주 운정역(가칭)에서 서울 삼성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GTX-A 노선 착공이라는 교통 호재를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권일 부동산 리서치 서비스 부동산 인포 팀장은 "GTX가 호재긴 하지만 교통비용도 현재 광역버스가 2600원 정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비싸니까 매일 부담해야하는 교통비용도 만만치 않다. GTX 노선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교통 대책이 뒷받침 돼야 하며 서울에서 새로운 수요자가 기대만큼 많이 안 갈 수도 있다"면서도 "서울에서 집값이 부담돼 고 계속 전세를 사느니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하는 실수요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3기 신도시에 따른 2기 신도시의 영향에 대해 권 팀장은 "투자자들이나 집 한 채가 있는 실수요자라도 3기 신도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 물론 파주에서 집값이 '억 단위'로 극단적으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가령 고양창릉 신도시의 경우 집 값이 계속 올라가는데 일산, 파주가 집 값이 오르지 않으면 당연히 그 원인을 3기 신도시에서 찾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요가 3기 신도시에서 다 끊어지기 때문에 파주의 집 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오르지 않는 부분에 불만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권 팀장은 덧붙여 설명했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실 파주 같은 지역은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이는 시장이고, 현재 과수요가 많지 않아 투기수요의 기대감은 낮다고 본다. 청약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투기수요에 따라 이번 청약 경쟁률도 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GTX-A노선 호재의 국민 체감도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아 지역내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2년 전에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들어오면서 파주의 자족기능이 강화되고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 부분을 바람직한 현상으로 언급하며, 박 교수는 정부가 기업유치에 체계적·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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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시내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사진=오은서 기자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