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아이스크림에 진짜 바닐라가 없는 이유는?

유기농 붐‧중국 수요 증가 등으로 바닐라 가격 500% 폭등

기사입력 : 2019-06-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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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여름철 인기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바닐라 거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세계적인 유기농 붐과 중국 수요 증가와 함께 바닐라 주요 공급지인 마다가스카르의 허리케인 피해 등이 원인이라고 15일(현지 시간) 야후 재팬이 전했다.

여름은 아이스크림과 소프트크림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하지만 원료로 사용되는 바닐라가 급등한 탓에 '진짜 바닐라' 대신 합성 향료로 맛을 낸 바닐라향이 첨가되고 있다.

지난 2014년까지 바닐라는 1㎏당 2 0달러 안팎에 거래됐지만, 이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2018년에는 1㎏당 6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은 평균 거래 가격(528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바닐라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에는 수요의 증가가 첫 번째 원인이다. 세계적인 유기농 붐으로 천연 바닐라의 수요가 늘어난 데다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생활수준의 향상이 바닐라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난 데 반해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두 번째 원인이다. 최대 생산국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는 2017년과 2018년 두 해 연속 사이클론이 강타해 바닐라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투자자들까지 가세해 바닐라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바닐라의 도매가격은 지난 5년간 약 50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제과업계에서는 상품 단가가 높은 양과자 등을 제외하고는 진짜 바닐라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바닐라 가격의 상승으로 마다가스카르 북부 지역 농가나 유통업체들은 새 가전제품이나 오토바이를 구입하고 주택을 신축하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은 전했다.

동시에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수확 직전의 바닐라 도난이나 강탈이 잇따라 농가에서는 무장한 채 밤새 바닐라 밭을 지켜야 한다고 외신들은 바닐라 붐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적했다.

한편바닐라는 원래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이다. 마다가스카르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바닐라를 들여와 주로 수출용으로 재배해 왔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부국장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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