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2019년 하반기 미국 및 유로지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따르면 경기 하방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봤다. 최근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한 대응을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꼽았다. 현재 미 연준 기준금리는 2.25~2.50% 수준이다.
반면 동결전망을 유지하는 IB들도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 씨티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협상에 진전이 없고, 5월에 이어 6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크게 부진할 경우 7월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그간 비교적 양호한 실물경제지표, 중립금리 추정범위의 하단에 위치한 연준 정책금리, 완화적인 금융여건 등에 비춰 아직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충분치 않다고 평가해왔었다.
금리인하는 빠르면 7월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티은행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중 협상에 진전이 없고 5월에 이어 6월 취업자수 증가규모도 크게 부진할 경우 이르면 7월에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인하폭은 50bp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제적 인하인데다,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경기침체에 이를 정도는 아닐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5월말 이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미중 무역협상 전개양상, 주요 실물지표의 둔화 속도, 선제적 금리조정 필요성에 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공감대 형성 정도에 따라 금리인하 여부와 시기, 폭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