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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러 함정 태평양서 ‘일촉즉발’ 충돌위기…서로 상대 탓 비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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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러 함정 태평양서 ‘일촉즉발’ 충돌위기…서로 상대 탓 비난전


미국과 러시아 함정이서태평양의 필리핀해에서 충돌 위기를 빚었다. 그러나 서로 상대 탓을 하는 비난전을 벌였다.

러시아 해군은 7일(현지시각) 동중국해 해상에서 아군의 함정에 미국 군함이 50m 이내로 접근하면서 위험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서태평양에서 충돌할 뻔한 러시아 우달로이급 구축함 애드미랄  비노그라도프함(위) 미 해군 이지스 순향함 챈슬러즈빌함(아래). t사진=USNI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태평양에서 충돌할 뻔한 러시아 우달로이급 구축함 애드미랄 비노그라도프함(위) 미 해군 이지스 순향함 챈슬러즈빌함(아래). t사진=USNI뉴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아침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발표를 인용해 미해군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이 러시아 대잠함 애드미랄 비노그라도프로 접근하면서 항행 중 갑자기 방향을 바꿔 하마터면 충돌을 할 뻔 했다고 밝혔다.

이 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긴급조타를 했고 챈슬러스빌호 지휘관들에게 항의했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다.
러시아 우달로이급 구축함 애드리말 비노그라도프함(왼쪽)이 미 해군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즈빌함을 앞지르고 있다. 사진=USNI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우달로이급 구축함 애드리말 비노그라도프함(왼쪽)이 미 해군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즈빌함을 앞지르고 있다. 사진=USNI뉴스


미국 제7함대는 전혀 다른 발표를 했다. 챈슬러빌이 헬기를 착함시키고 있을 때 러시아의 비노그라도프호가 후방에서 가속해 약 15~30m 이내로 접근했다며 러시아 측의 '불안전한' 행위를 비판했다.

미 7함대 대변인 클레이 도스 중령은 “러시아 구축함이 안전하지 못한 기동으로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탠설러즈빌’함에 약 15~30mt까지 접근했다"면서 "하고, “최대한의 회피 기동을 통해 충돌을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스빌.이미지 확대보기
미 해군 이지스 순양함 챈슬러스빌.

러시아와 미국은 최근 수시로 해군과 공군에 의한 9위험행위를 서로 비난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지중해상 공역에서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가 미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의 비행을 175분 동안 3차례 방해했다고 미 6함대 측이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러시아 공군기 6대가 알래스카 주 서방 앞바다 공해 상에 들어가면서 미군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러시아기가 물러날 때까지 추적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