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대표들이 상대방 수뇌부를 향한 거친 언사 속에서도 양국 정상에 대한 비판 발언은 좀처럼 내놓지 않았다. 정상들은 오히려 말을 아꼈다.
유럽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북한)이 협상을 하고 싶어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미대화 결렬로 처형설이 불거진 북한 측 인사들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한국 언론의) 보도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최근 제기된 북한 일부 인사의 숙청설 및 처형설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중 1명은 전혀 처형되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즉각적으로 비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협상을 담당했던 김혁철 당시 북한 대미협상특별대표 등이 처형되거나 숙청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NN은 전날 보도에서 김혁철이 현재 살아있으며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