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블로그는 현지 주민들과 어부들이 긴 꼬리를 가진 발광체가 공중을 날아가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전했다.
관측통들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중국이 새로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보고 있다. 디펜스블로그는 이 SLBM을 3세대 고체연료 사용 '쥐랑-3(巨浪-3,JL-3)'로 추정했다. 쥐랑-3 미사일의 첫 시험발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이뤄졌다.
쥐랑-3는 최대 10개의 핵탄두나 파괴력 250~1000kT의 단일 탄두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1만2000~4000㎞다. 중국 해안에서 유럽과 인도, 러시아 등을 타격할 수 있다.
외형은 전신인 JL-2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는 최대 13m,지름은 최대 2m이며, 원형공산오차(CEP)는 100m 미만으로 추정된다.
관측통들은 중국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18차 아시안안보회의에서 " 만일 누군가 대담하게도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 군대는 선택의 여지 없이 반드시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이 싸우기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중국은 무역협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은 발표한 백서에서 미국은 신뢰할 수 없는 협상 상대이자, 무역전쟁의 원인은 미국에 있다고 비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