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정권의 야당과의 권력투쟁과 경제실정에 따른 심각한 물자부족 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30일(현지시간) 3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인플레율은 130,060%에 달하면서 이 나라 근대 역사상 최고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화폐와 임금의 가치가 대폭락하면서 국민의 생활고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인플레에 대해서는 야권이 다수인 국회는 약 1,700,000%로 보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929,797% 증가로 추정했었다.
중앙은행의 통계에 의하면 압도적인 외화벌이원인 원유수출의 수익은 지난해 300억 미국 달러를 편성했다. 2013년에는 약 850억 달러, 2015년은 350억 달러였다. 베네수엘라의 석유매장량은 세계 최대 규모로 여겨지지만, 경제위기에 수반한 오랜 투자부족 등의 영향으로 생산 활동은 정체일로를 걷고 있다. 마두로 정권에 반발하는 미국은 올해 베네수엘라 산 원유수입을 막는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중앙은행이 이번에 발표한 경제관련 데이터는 IMF나 세계은행이 이전에 나타내 보였던 베네수엘라 경제의 파탄을 증명하는 결과가 되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