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값이 왜 이렇게 비싸지나?

원화 가치, 리라화와 페소화 이어 세 번째 하락

기사입력 : 2019-05-12 07:33 (최종수정 2019-05-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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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터키 리라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에 이어 세 번째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달러당 1135.1원에서 1169.4원으로 2.9%나 하락했다.

경제 규모가 큰 주요 신흥국 10개 통화 가운데 같은 기간 동안 하락폭이 컸던 통화는 터키 리라화의 9%와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3.7%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달러화에 대한 하락률이 1% 수준에 그쳤다.

인도 루피화는 0.6%,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6%, 브라질 헤알화는 0.2%가 하락했지만 그 비율이 위안화보다도 적었다.

멕시코 페소화(1.8%), 러시아 루블화(1.1%),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0.2%)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우리보다 통화가치가 더 떨어진 터키와 아르헨티나는 미국과의 외교 갈등이나 국내 정치 불안 등을 이유로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국가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석 달째 0%대를 나타내 저물가를 걱정해야 할 상황인데도 통화가치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화 약세는 달러화의 강세 기조와 함께 외국인투자자의 배당금 본국 송금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 1분기 경제성장률 악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주요 신흥국 가운데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한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많아졌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이정선 기자(데스크)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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