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과이도 국회의장이 군에 궐기를 호소한 건으로, 마두로 대통령은 4월 30일 밤(현지시간) 쿠데타 시도를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과이도 의장은 노동절에 맞춰 반정부시위 재개를 촉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자신이 군에 대한 통제를 잃었다는 견해를 전면부인하고 제국주의 세력이 베네수엘라를 예속시키려고 정통 정부에 대한 공격과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이도 의장은 30일 아침 수도 카라카스에서 마두로 정권에서 이탈한 군 병사들과 함께한 연설에서 현 정권 전복을 위한 봉기를 선언했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금까지 가장 심각한 도전으로 시가지에서는 격렬한 항의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이도 의장은 이날 저녁에 다른 동영상도 올리면서 노동절인 1일 “베네수엘라 전역은 다시 항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구체적 촬영 장소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국가와 국민을 구하는 ‘자유 작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마두로 정권은 이제 군의 지지나 존경이 모이지 않고 있다며 군에 대해 반정부 작전에 동참을 호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