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두로 쿠바망명 시도…러시아 만류로 불발”

공유
1

[글로벌-이슈 24]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두로 쿠바망명 시도…러시아 만류로 불발”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군이 봉기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사진)이 쿠바망명을 시도했으나 후원자인 러시아에 의해서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CNN방송에서 “마두로는 활주로에 비행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베네수엘라를) 떠나려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러시아가 마두로에게 머물러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은 정보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에 공개된 정보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 당국이 현지의 많은 사람들을 통해 이를 확인했으며, 마두로의 비행기가 활주로에 멈췄고 그가 출발준비를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 취임을 선언한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정권타도 진영에 군이 합류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브라질 대사관에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병사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브라질 정부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브라질 대통령실 소식통은 AFP에 베네수엘라 군인들의 망명신청이 여러 곳에서 있었다고 시인했다. 다만 신청한 병사의 계급이나 인원수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브라질 언론은 지금까지 최소한 25명의 베네수엘라 군이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군인들의 망명신청에 앞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트위터 기고문에서 독재자(마두로 대통령)에 의해 노예화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 편에 서며,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