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4시 25분께 경남 남해군 삼동면 수곡마을 근처 편도2차로를 주행하던 45인승 관광버스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고양이를 피하려다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사고 관광버스는 서울에서 남해 보리암으로 향하던 테마여행 단체관광객들이었다.
이어 오후 5시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죽전휴게소 부근 2차로에서도 달리던 고속버스가 교통정체로 서행하던 앞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4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피해 차량인 엑센트 승용차는 5차로로 튕겨 나갔고, 가해 고속버스는 역시 앞에 있던 포르쉐 승용차까지 연쇄 추돌했다.
엑센트와 포르쉐 운전자를 비롯해 고속버스 승객 5명 등 총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새벽에는 부산에서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 2대와 잇따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28세의 K3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운전자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168%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이밖에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경남 통영에서도 시내버스가 옆 차로의 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버스승객 5명과 화물차 탑승 2명 등 7명이 다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부상자 7명은 모두 경상 판정을 받았다.
통영 경찰은 시내버스가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옆 차선을 확인하지 않고 진입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진우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