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대학시절에 남다른 성취를 이뤄 졸업과 동시에 새롭게 출발하는 졸업생들이 눈에 띈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으로 입학해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정경대 졸업생,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하고 청소년지도자로 나아가겠다는 생활과학대 졸업생, 그리고 홀로그램을 활용해 운동을 돕는 회사를 창업한 예술‧디자인대학 졸업생이 그 주인공이다.
유보영 학생은 “무역 회사이다보니 학교에서 배운 부분과 겹치는 내용이 많아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대학 생활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유보영 학생은 “무역을 좋아해서인지 전공 수업이 항상 흥미로웠고, 최근에는 ‘관세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다”라며 꿈을 밝혔다.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를 졸업하는 정백 학생(15학번, 32)은 경희대와 대한민국이 인정한 청년 우수인재다. 정백 학생은 지난해 경희대 재학생 중 탁월한 성취와 실천 활동을 벌이는 학생에게 수여하는 ‘경희 웃는 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의 최종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멘사(MENSA)의 회원이기도 한 정백 학생은 ‘멘사 KOREA 교육위원장’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 ‘여름방학교실’을 총괄 운영해 지역 아동들에게 체험 활동을 제공했다. 또한 아동·청소년 역량 개발 및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레인메이커(RAINMAKER)’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대안학교 학생들을 위한 진로 멘토링 ‘동치미(동생들과 함께하는 치명적인 미소가득) 프로젝트’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정백 학생은 “‘회기’라는 ‘기회’의 땅에서 경희를 만나 큰 배움과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며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들과 선후배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정백 학생은 앞으로 경희대 일반대학원에서 가족학 전공으로 입학해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백 학색은 “대학원에 진학해 경희 정신을 이어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예술·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학과의 최정희(14학번, 25) 학생은 재학 중 창업을 했다. 최정희 학생은 ‘피트니즈(Fitneeds)’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피트니즈는 홀로그램을 활용해 운동을 돕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경희대 미래혁신원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금’을 받아 창업에 성공했고, 기술보증기금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