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기차공업협회(CAAM)는 지난 1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한 237만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월에도 전기차 등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는 급증해 지난해보다 140%나 늘어난 9만57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판매대수가 줄어드는 것은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판매는 20년 만에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중국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월과 2월은 추제(춘절) 연휴로 인해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연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CAAM 간부는 "자동차 판매는 1월에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아 2월에도 대폭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경기둔화가 이어지는 영향 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의 소비침체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자동차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농촌지역 자동차 판매 지원과 신에너지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을 밝혔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