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산업부와 자동차 업계는 이날 민간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제품을 관세 대상에 포함한다면 대(對)미국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되지만 한국이 면제된다면 오히려 반사이익을 기대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을 늘리는 등의 대처를 할 수 있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관세가 부과된다면 생산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과 유럽연합, 캐나다와 일본,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의 자동차 총생산은 4.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가운데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가 면제를 받으면 한국의 총생산은 6.7% 줄어든다.
캐나다와 멕시코외에 한국도 면제를 받으면, 유럽연합과 일본이 타격을 받으면서 한국 총생산은 4.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