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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주도 반부패 수사 종결…부동산 등 117조 원 회수 '남 다른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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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주도 반부패 수사 종결…부동산 등 117조 원 회수 '남 다른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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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사진)가 주도해 재작년부터 시작한 반부패 명목의 수사를 종결했다고 관영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력왕족 등도 체포한 일련의 수사결과 부동산 등을 포함해 4,000억 사우디 리얄(약 117조 원) 이상을 회수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관영통신에 의하면 2017년 11월부터 381명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됐으며 저명한 투자가인 대부호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압둘라 전 국왕의 아들로 국가경비대장이었던 미테브 왕자등도 수도 리야드 고급호텔 리츠 칼튼 등에서 체포 구속했다.

유력 왕족들의 수사 중에는 2015년 부왕세자에서 승격한 무함마드 왕세자의 권력 굳히기와 함께 기득권세력에 대한 부패척결의 성과를 공공연히 함으로써,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사우디인 저널리스트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대한 황태자의 관여를 의심하는 소리가 국제사회에 끊이지 않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