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안에 국내에서 개통된 갤럭시노트9을 대상으로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는 삼성전자와 구글 및 이통사가 함께 개발했다.
시범 서비스 수준으로 먼저 진행될 예정인 갤럭시노트9 RCS 기능에는 집단채팅 기능이 포함된다.
삼성전자가 이통사 및 구글과 함께 선보이려는 RCS는 제조사가 자사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내 문자메시징 앱에 추가 기능을 제공하면서 이통사와 협업까지 거쳤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노트9에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3D 이모지는 제조사인 삼성전자 자체적으로 RCS를 고도화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통사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사인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일반문자 메시지와 달리 상대방의 발신 메시지 확인 여부나 상대방이 현재 메시지를 작성중인지 확인할 수도 있다. RCS 비활성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문자 메시징 앱을 설치하지 않고서도 이용자 선호도에 따라 기존 문자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는 향후 문자 앱의 기능을 간편 송금을 가능케 하는 부분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다만 이 서비스는 데이터소모량만 적용되는 메시징 앱과 달리 기존 과금체계의 변화가 올 수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