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이동시간을 20~3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다.
지난 11일 GTX C노선이 사업이 추진됐다. 이는 경기 북동부와 서울 동부, 경기 남부를 잇는 철도프로젝트다. 무려 7년 만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수주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
7년만에 정부의 승인을 얻은 GTX C노선 수혜주로는 태영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거론된다.
C노선 사업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GTX역 주변 땅값상승에다 개발지구의 분양가도 오르며 이들 건설사들의 개발이익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0월 2조7000억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광운대 역세권 GTX C노선 정차역 가운데 하나다 또 태영건설과 대우건설은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수원 고등개발지구 개발을, GS건설은 양주 백석 신도시에 부지를 갖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초 A노선이 착공이 시작된다.
A노선 사업자로 참여한 대림산업, 도화엔지니어링도 이번 공사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서부와 동부를 잇는 B노선은 조기 착공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진기업,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시멘트주도 수도권 레미콘 출하량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
단 기대가 실제 실적에 반영될 때까지 시간의 갭이 있는 만큼 묻지마 GTX 수혜주 투자는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GTX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더욱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나, 민자적격검토 등을 거치고 발주가 나오려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SOC에 대한 기조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GTX 추가 노선에 대한 발주 역시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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