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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흥행불패' 빈그룹, 거대 신도시 프로젝트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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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흥행불패' 빈그룹, 거대 신도시 프로젝트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 살릴까

계열사 동원해 글로벌 병원, 학교, 백화점, 공원까지 복합스포츠 도시 계획

빈그룹이 하노이에 최대규모의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빈그룹이 하노이에 최대규모의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가뭄에 단비가 될수 있을까?'

'흥행 불패' 빈그룹(Vingroup)이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침체된 하노이 부동산 시장을 되살릴 불씨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빈그룹이 새로운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일 빈그룹의 고급 부동산 세그먼트를 담당하는 자회사 빈홈스(Vinhomes)가 스포티아(SPORTIA)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빈홈스는 '다이나믹한 싱가포르 스타일의 신도시 그리고 그 이상'이라는 콘셉트로 스포츠 시티를 건축할 예정이다.

하노이 부동산 시장에서 이미 빈그룹의 중저가 아파트 브랜드인 빈시티(Vincity)는 '핫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에 뜨는 지역은 짤람이 아닌 하노이 서부지역 남뜨리엔구에 속한 따이모, 떠이모 동이다.

빈씨티 스포티아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거대한 고급 복합단지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빈씨티 스포티아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거대한 고급 복합단지이다.

빈홈스에 따르면 빈시티 스포티아는 베트남 중산층을 겨냥한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다.

280헥타르의 총 면적에 14.7% 밀도로 주택이 들어서고, 나머지 공간에는 공원, 수영장 등 여가 시설이 건설된다. 여가 시설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스포츠 실외 공원, 8개의 편의 공원 (바베규, 에어로빅, 인라인, 픽닉, 댄스, 카야킹 공원 등) 각 유형별로 200여 개의 운동장, 8개의 실내 및 실외 수영장, 60여 개의 어린이 쉼터, 58개의 휴양 천막 등으로 구성된다.

빈그룹 계열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빈멕(Vinmeck) 글로벌 병원,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교육 시스템인 빈스쿨(Vinschool), 백화점인 빈컴(Vincom) 쇼핑몰, 바베큐 공원 등 각종 고급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최근에는 빈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 대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제대학교인 빈유니(Vinuni)도 들어선다.

빈시티 스포티아는 58개동의 고층 건물내에 총 4만3700여채의 아파트와 722채의 숍하우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27~76㎡ 면적에 1~3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24시간 가동하는 CCTV, 보안카드로 출입 가능한 엘리베이터, 비상구, 화재 방지문 등 공동 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사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

신도시내에 종합 사무빌딩도 입주하기 때문에 입주민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직장을 구할 수도 있다.

빈홈스는 아직 빈시티 스포티아의 분양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테크콤뱅크와 협력,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전체 분양가의 10%만 지불하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남은 분양가의 20%는 계약후 6개월간 지불하고 나머지 70%는 35년간 분할 지불할 수 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