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말까지 전국 59개 농가에 스마트팜 구축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KT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18년 노지채소 스마트팜 모델개발 사업’의 위탁사업자로 선정되어, 무/배추/양파/고추 등 4대 노지채소를 위한 스마트팜을 전국 59개 농가에 연말까지 구축한다.

노지채소는 지붕이나 덮개로 가리지 않은 말그대로 드러난 땅(노지·露地)에서 재배하는 농작물을 말한다.
KT가 구축하는 노지채소 재배용 스마트팜의 장점은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이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해준다는 점이다. 스마트팜에 설치된 센서는 기온/습도/풍향/풍속/일사/강우 등의 기상정보와 지온/지습/염농도(EC) 등의 토양정보 등 재배환경을 수집 제공한다.

특히 고령층의 농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급작스런 무더위로 인명 피해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어, 노지채소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민건강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가뭄과 녹조로 심각해진 물부족 현상과 그로 인한 농민·지역간 갈등 해소를 위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농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전 KT 상무(미래사업개발단장)는 “이번 사업은 KT 스마트팜과 ICT 기술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에서 노지채소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 여러 레퍼런스를 확보하여 국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