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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못갚는 한계기업 251곳…"맞춤형 구조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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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못갚는 한계기업 251곳…"맞춤형 구조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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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상장사중 대출이자를 못 갚은 '한계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기업 1878곳 중 한계기업이 총 251곳(13.4%)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243곳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한계기업이란 상장사중 이자를 못갚은 기업이다.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으로 정의된다. 한 해 영업이익으로 기업 대출이자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상장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다. 외감기업에 비해 더 재무상황 등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한계기업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편이다.

전체 한계기업 251곳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1.7%(180곳)로 중소기업인 한계기업의 수와 비중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

한계기업의 경영상황을 알려주는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악화됐다. 지난 2013년 -2.9%에서 지난해 -4.6%로 1.7%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부채비율이나 차입금의존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부채비율은 234.1%에서 84.2%로 149.9%포인트가 감소했다. 차입금의존도도 44.8%에서 25.8%로 19.0%포인트 줄었다.
조 의원은 "상장사중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구조조정을 실시해 유가증권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전한 자본시장 형성을 도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