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현대重 "앙골라 사업 접는다"…韓 조선업계 악연 지속

-현대중공업 "앙골라 시장 위축돼 지사 정리, 나이지리아 지사서 담당"
- 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2척 인도 대기

기사입력 : 2018-08-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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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업계와 앙골라 간의 질긴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앙골라 시장에서의 사업을 접기로 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낭골이 인도가 늦어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 지사를 정리키로 했다.

앙골라 시장이 갈수록 위축돼 루완다에서의 영업 활동이 부진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앙골라 시장은 나이지리아나 런던 지사에서 커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앙골라 시장이 위축돼 더 이상 영업이 어려워져 정리한다"면서 "루안다 지사 영업은 인근 지사에서 커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앙골라서 영국 BP사로부터 약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1척을 수주한 뒤 꾸준히 영업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산유국 앙골라가 지난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재정 악화를 겪으면서 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조선해양도 앙골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소난골 드릴쉽 인도가 늦어져 유동성 위기에 봉착하는 등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소난골로부터 받아야 할 잔금은 1조원 규모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두 선박 모두 2015년 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2차례의 인도일 변경 협상 후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직 대기중에 있다. 4월 현재 공사의 97%가 완료됐지만 프로젝트의 인도 지연으로 인해 미리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소난골 드릴쉽 2척은 최종 인도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100달러 선에 있을 때 계약했던 물량이다"며 "당시 유가의 70% 수준이 되면 인수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파기 혹은 매각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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