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바퀴벌레 3억 마리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위생 우려 목소리도

기사입력 : 2018-08-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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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바퀴벌레.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국 산둥성에서 사람들이 혐오하는 바퀴벌레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어 화제다.

1일(현지 시간) 동방신보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시 장처우(章丘) 음식물쓰레기 처리센터는 바퀴벌레 3억 마리를 사육해 음식물쓰레기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센터 리옌룽(李延栄) 주임은 "센터는 음식물쓰레기에서 먼저 철과 유리, 플라스틱 등을 제거한 후 남은 쓰레기를 분쇄해 수송관으로 바퀴벌레 사육실로 보낸다"고 소개했다.

현재 센터 사육실에는 바퀴벌레 3억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하루 약 15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장처우시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오는 2019년에는 바퀴벌레 사육시설을 2동 더 늘려 하루 200톤을 처리할 예정이다.

바퀴벌레는 말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매립에 의한 지하수 오염이나 온실가스 배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매립지 주변의 주민 민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 처리 센터 부근 주민들은 사육 중인 바퀴벌레가 도망해 집에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바퀴벌레는 고온다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육실에는 창문이 없고 일부 통풍구를 제외하고는 뚜꺼운 철망으로 덮여 있다.

또 벽에는 물을 분사하는 장치가 붙어 있어, 바퀴벌레가 벽을 오르면 물을 분사하여 물에 떨어지고 식충 물고기가 이를 먹는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센터 측은 바퀴벌레의 위생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둥성에서 바퀴벌레 알을 키워 그 유충을 공급하는 사육농장의 수는 400여 곳에 달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부국장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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