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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518.8억달러 '역대 2위'… 반도체 견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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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518.8억달러 '역대 2위'… 반도체 견인(종합)

-반도체 수출 20% 차지

7월 수출이 5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월 수출이 5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7월 수출이 518억8000만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쐈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해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월간 2위 실적이다.
호실적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103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서버용·고사양 모바일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오른 47억1000만달러를 시현했다. 미국과 중국의 건설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고 국내 완성차 업체가 인도 현지공장을 설립하며 5개월 연속 수출이 확대됐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은 각 42억8000만달러, 3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석유화학은 24.1%, 석유제품은 45.2%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출단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철강은 높은 단가가 지속되며 7월 수출이 35억달러를 시현,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컴퓨터와 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10.0%, 2.4% 늘었다.

반면 자동차와 선박, 가전 등 3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떨어진 3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1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3.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가전도 해외 생산이 확대되며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9%로 감소한 6억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8개국에서 호조를 보였다.

중국 수출은 137억4100만달러로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일반기계, 철강 등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미국도 일반기계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이 6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7.7%)과 중남미(23.1%), 중동(21.7%), 일본(17.6%) 등 수출이 모두 늘었다.

7월 수입액은 448억8000만달러로 16.2% 늘었다.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로 78개월째 연속 흑자행진이 지속됐다.

산업부는 향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원유 관련 품목 단가 안정세 등이 우호적인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한다.

백운규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신남방·신북방 수출마케팅 강화 등으로 수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