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브라질 언론 'G1'에 따르면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붐을 배경으로 브라질에서도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접수된 크래프트 맥주 생산업체 수는 2014년 356곳에서 2017년 679곳으로 급증했다. 3년 만에 2배로 늘어났다.
브라질 크래프트 맥주 제조업체는 주로 남부와 남동부에 집중 위치해 있으며 국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산타 카타리나 주 전 건축 엔지니어 다비 지머만 씨(41)는 새로 창업한 크래프트 맥주업체 '아리아스 블루'로 이직했다.
이 회사의 초기 투자 금액은 200만 헤알(약 6억원)로 900㎡의 맥주공장에서 1개월에 5만 리터를 생산하고 있다. 창업 당시 직원은 6명이었지만, 생산량을 3배로 늘리면서 직원 수도 18명으로 불어났다.
다비 씨는 브라질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앞으로 10년 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래프트 맥주 제조업체 대부분은 지역에 밀착한 소규모 생산이 특징이다. 그러나 크래프트 맥주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경제 위기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크래프트 맥조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