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KAI, 트럼프 변호사에 15만 달러 제공 후 훈련기 입찰 참여" 美 언론 보도

-美 CNBC 폭로..KAI, '160억 달러' 공군훈련기 교체사업 입찰 참여

기사입력 : 2018-06-28 10:00 (최종수정 2018-06-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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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A 전투기. 사진=KAI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에게 15만 달러를 제공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KAI는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입찰 과정에서 마이클 코언의 유령회사(페이퍼 컴퍼니)에 ‘이센셜 컨설턴트'에 15만 달러(약 1억6800만원)를 지불했다.

배체는 KAI가 원가 회계표준에 관련한 법률자문 명목으로 비용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KAI와 이센셜 컨설턴트의 거래는 아베나티 변호사가 공개한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아베나티 변호사는 트럼프와 성관계 뒤 코헨으로부터 '입막음 비용'을 받은 포르노 배우 스토미 다니엘스를 대리하고 있다.

KAI와 코언과의 협력은 6개월 미만으로 양측의 거래는 지난해 11월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KAI가 미국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입찰 과정에서 코언에게 돈을 전달했고, 이로 인해 사업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AI는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과 공동으로 미 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를 새 훈련기로 교체하는 APT 사업 입찰에 도전했다.

해당 사업은 초기 물량 350대로 사업 규모만 160억 달러(약17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KAI가 내세운 후보 기종은 자체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T-50A으로, 1960년대 이후부터 미 공군에서 활약한 노화훈련기 T-38을 대체할 예정이다.

KAI와 마이클 코언과의 부당 거래가 사실로 드러나면 미 공군 측은 계약 절차가 만료될 수 있음을 알렸다.

미 공군 아놀드 번트 중장은 "우리는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모든 절차에 따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AI는 마이클 코언의 회사에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회계 등 법률 자문을 받기 위한 적법한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록히드마틴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입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특히 KAI와 코언 사이의 비즈니스 관계는 전혀 모른다"고 설명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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