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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관 별세 "소품 제작까지 챙긴 팔방미인 연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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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관 별세 "소품 제작까지 챙긴 팔방미인 연극인"

배우 하현관이 20일 별세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하현관이 20일 별세했다.
배우 하현관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연기를 향한 그의 열정이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공간소극장 극단 어니언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현관의 부고를 알렸다.
어니언킹 측은 “대한민국소극장열전 부산팀 연출가로도 함께 했던 하현관 배우가 떠나갔습니다. 사진은 춘천이었죠. 그대는 떠나도 꽃이 새로 피네요. 좋은 사람, 먼저 잘 가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하현관은 2011년 부산 연극계 중견 배우로 활약해왔다. 2011년에는 영화 ‘미쓰진은 예쁘다’의 주연배우를 맡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남자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하현관은 평소 무대 세트까지 직접 챙긴 성실한 연극인으로 알려졌다. 극작가 김문홍 씨는 과거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연기, 마임, 연출 뿐 아니라 무대 세트나 소품 제작까지 도맡을 정도로 팔방미인에 아주 성실한 연극인”이라고 설명했다.

하현관은 지난 2015년부터 대장암 투병을 해왔다. 당시 그의 투병을 안타까웠던 동료 연극인들은 후원금 계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인 50명이 닷새만에 648만원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