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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진화, 고성 불은 '진행 중'…건조한 날씨 탓 '화재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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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진화, 고성 불은 '진행 중'…건조한 날씨 탓 '화재위험↑'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 완료됐다. 사진=SBS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 완료됐다. 사진=SBS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19일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 완료됐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고성 비무장지대 산불은 다행히 큰 불씨를 잡고 잔불을 끄고 있다.

2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강원도 양양 산불은 전날 오후 7시 30분께 발생해 이날 오전 7시께 완전히 꺼졌다. 다만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있어 산림 관계자들이 뒷불을 감시 중이다.
약 12시간 가량 이어진 양양 산불은 축구장 3개 면적인 산림 3㏊를 태우는 피해를 냈다. 다행히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18일 북한에서 시작돼 고성 군사분계선(MDL)까지 넘어온 산불은 이날 오전 큰 불길을 잡았지만 아직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고성 평지를 비롯한 강원 영동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기준 제주도 산지에 건조경보가, 울릉도.독도, 대구, 인천(강화), 서울,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문경, 경주, 포항, 영덕, 의성, 영주, 안동,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경산, 영천, 구미), 충청북도(진천, 영동, 청주),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원주, 태백), 경기도(군포, 성남, 광명, 하남, 의왕, 오산, 구리, 안양, 양주, 고양, 동두천, 김포, 부천, 과천)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건조한 날씨는 오는 22일(일) 전국에 비가 내릴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