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 그룹)의 마리노 센테노 의장은 19일(현지 시간)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에 맞춰 열린 세미나에서 "그리스 지원의 연장 등을 논의할 수 없다. 그리스 당국은 지원 프로그램 종료에 강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8월까지는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의 피에르 모스코비치 위원(경제·재무·세무 담당)은 "그리스의 개혁을 지속하고 재정 규율의 유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유로존과 채권국과의 사이에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냄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소 줄기는 했다.
한편, 그리스가 향후 몇년간 개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관련 채권국들 사이에서는 추가 채무 삭감도 넌지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상환 시에 이익을 그리스 측에 다시 되돌려줄 방안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