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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대항항공 삼남매에 일침 "부자아버지 만난 것 말고 뭐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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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대항항공 삼남매에 일침 "부자아버지 만난 것 말고 뭐 잘했나"

'썰전' 유시민X박형준 "대한항공 삼남매 간헐적폭발장애‥회사 떠나야"

'썰전' 유시민 작가가 '갑질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삼남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사진=JTBC
'썰전' 유시민 작가가 '갑질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삼남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사진=JTBC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썰전' 유시민과 박형준이 '갑질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오너일가에게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가 출연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갑질의혹'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박형준 교수는 앞서 한 매체가 공개한 '조현민 음성파일'에 대해 "간헐적폭발장애라는 증상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간헐적폭방장애란 폭발적 행동이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증상으로, 분노조절장애의 일종이다.

박형준 교수는 "이번에 녹취가 나왔다. 그런데 녹취를 한 과정이 흥미롭더라"며 "제보를 한 사람이 '워낙 그런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일시만 안 밝히면 제보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말을 했더라. 일상적으로 간헐적폭발장애가 있었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벌 1세는 그래도 맨바닥에서 헤쳐 나가면서 강한 기업가 정신이 있었고, 2세는 부모사업을 이어받아 키워야 한다는 정신이 강했다. 그런데 재벌 3세로 넘어가면서 전투력이나 기업가정신은 약해지고 오너 체계만 강해졌다"고 꼬집었다.

유시민 작가는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삼남매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을 언급하며 "그들이 꼭 훌륭한 인간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렇지만 수많은 시민들이 이 기업에 생계를 걸고 있다. 이렇게 가면 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기업의 경영자가 이렇게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이 없다면 그런 사람이 경영능력이 있는 경우는 없다"면서 "조양호 회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또 "그냥 보통사람이면 이해할 수 있는데 이 큰 기업, 더구나 '대한'이라는 이름을 쓰는 기업이라서 모욕감을 느낀다"면서 "경영에서 3남매가 다 떠나야 한다. 전문경영인이 운영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회사(대한항공)가 이 사람들 때문에 망할 수 있다"며 "부자아버지 만난 것 말고 뭐 잘한 게 있다고 선민의식을 가지냐"고 비판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