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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흔들?"… 롯데vs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신경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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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흔들?"… 롯데vs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신경전 '팽팽'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을 둘러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을 둘러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수습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제1터미널 사업권 입찰을 둘러싼 면세업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과 수성을 노리는 신라면세점과의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어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사업권 입찰에 다시 뛰어든다. 면세점 임대료 인하 문제로 인천공항공사와 갈등을 빚다 사업권을 자진 반납한지 한 달 만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업계 2위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면,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을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은 이미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입찰 공고가 나온 DF1(향수, 화장품, 전 품목) 사업권까지 차지하면 독점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신라면세점은 롯데 면세점의 독과점을 지적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링 위에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지금 결과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좀 이르지 않냐”고 반박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 공고를 냈다. 지난 2월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사업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3개였던 사업권을 향수, 화장품, 전 품목(DF1)과 피혁, 패션(DF5) 2개로 재구성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4일부터 6월 1일까지다.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는 사업권을 조기 반납한 면세점 사업자에게 패널티를 부과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면세점업계 1~3위를 차지하는 롯데, 신라, 신세계 중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한 롯데와, 2016년 8월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조기 반납한 신세계는 패널티를 받을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패널티에 따른 감점을 포함한 총점을 보고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