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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고로 ‘쇳물값’ 4월 큰 폭 하락…포스코 열연 마진율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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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고로 ‘쇳물값’ 4월 큰 폭 하락…포스코 열연 마진율 20%

-4월 현재 평균치 3월 대비 8% 하락…열연원가 400달러 중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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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철강업계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 등 고로사의 쇳물원가가 4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열연원가는 40달러 이상 급락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포스코 기준 열연 판매 이익률은 20%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스폿 수입을 기준으로 철광석 및 원료탄(강점결탄) 가격으로 쇳물원가를 산출한 결과 이달 1~16일 기준 평균 263.7달러로 집계됐다. 3월 평균 대비 8.0%(23달러) 하락했다. 3월 평균치는 전월 대비 5.8%(18달러)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이 기간 총 41달러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쇳물원가는 순수 원료만을 놓고 산출한 것으로, 실제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이는 철광석 원료탄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은 CFR 톤당 평균 64.2달러였다. 전월 대비 7.9% 하락했다. 원료탄은 200.2달러로 8.1% 떨어졌다.

쇳물에서 슬래브 공정 등을 거쳐 열연원가를 산출하면 약 430달러로 추정됐다. 전월보다 20달러 이상 내려갔다. 앞서 3월은 18달러가량 떨어졌다. 4월 중국의 천진항 수출 오퍼 기준 열연 가격은 FOB 평균 590달러다. 이를 감안하면 최소 20% 이상의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포스코 열연 구매 고객사들은 열연 이익률이 20~25%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의 이익률은 당분간 이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분기 5만 원을 인상한 이후 4월 주문투입분(5월 반영) 가격은 동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약세 혹은 보합을 예측하는 게 일반적이다. 열연 가격이 최소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는 포스코 수익성을 강하게 뒷받침할 전망이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