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1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변전소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시스템이 개발되면 전력설비뿐 아니라 케이블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다. 2006년 4월 제주 대정전 사태나 2017년 2월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태처럼 케이블 고장으로 인한 갑작스런 정전도 예방할 수 있다.
효성은 이번 협력으로 전력 사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토탈에너지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작년 5월 35년간의 전력설비 설계·제작 노하우와 유지보수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HMS)을 상용화한 바 있다.
AHMS는 전력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전력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는 시스템이다.
효성은 향후 변전용 설비뿐 아니라 중·대형모터, 펌프의 진단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생산시설의 핵심 제조 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