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증권, 배당사고에도 투자자 이탈없었다…리테일자산 177.6조원 꿋꿋

공유
0

삼성증권, 배당사고에도 투자자 이탈없었다…리테일자산 177.6조원 꿋꿋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삼성증권 배당사고에도 투자자들은 별다른 이탈이 없었다.

삼성증권(대표 구성훈)은 지난 6일, 우리사주 배당주식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리테일고객들이 특별한 동요 없이 정상적인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일 전 날이던 4월5일 176.2조였던 리테일 부문의 예탁자산은 13일 기준 177.6조로 큰 변동없이 유지됐고, 1억이상 고객도 11만3천명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우려했던 고객이나 자금의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고 전일인 4월 5일 출시됐던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13일 기준 총 2714억원이 판매되며 시장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장기형 상품인 코스닥벤처펀드의 판매가 양호한 것은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도 고객들이 삼성증권과 거래를 지속할 의사가 있음을 나타낸 의미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일부 기관에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 잘못 배당된 주식 매도물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미만의 매매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13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당일 매도한 투자자 중 손실이 발생한 개인투자자 접수 건수는 소수인 361건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13일까지 40여건의 보상지급이 완료됐다.

이밖에도 당일 발생한 거래의 대부분은 단기하락을 이용해 주가차익을 노린 데이 트레이딩 거래로 손실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삼성증권은 피해 투자자 접수 및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자성결의대회' 를 갖고, 이어 16일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후수습에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