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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약·바이오 10곳 테마감리 착수…셀트리온·차바이오텍 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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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제약·바이오 10곳 테마감리 착수…셀트리온·차바이오텍 등 대상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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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사회적 중요 기업에 대한 회계 감독을 강화한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연구개발(R&D) 비용 처리가 적절한지 테마감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박권추 금융감독원 전문심의위원은 12일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감리 대상 기업을 대폭 늘릴 것"이라며 "상장법인 170개사 내외로 감리를 실시하고 비상장법인은 상장 예정 법인을 위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 차바이오텍 등 영향력이 큰 기업이 대상"이라며 "표본감리 범위는 현행 7%대에서 20%대로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금감원은 앞서 대우조선해양 등이 기업 분식회계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가져온 만큼 올해는 대기업뿐 아니라 사회적 중요 기업에 대한 회계 감독을 철저히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과 달리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구개발(R&D)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으로 처리된 개발비가 회계 법인의 판단에 따라 손실로 처리될 경우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감원은 기업의 재무제표 작성 능력과 회계부정 제재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보고 전체 표본감리 회사를 늘리기로 했다. 재무제표 보고서 감리대상을 지난해 140곳에서 올해 190곳으로 늘리고 회계법인 10곳도 감사품질을 감리할 예정이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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