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서부 해안에서 새롭게 발견된 셰일오일과 천연가스의 규모는 "현재 바레인 전체 원유 매장량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레인 국영 통신망 BNA가 2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동안 바레인은 "10년 내 바레인 유전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주변 일대 탐사에 매진, 결국 서부 해안에서 '하리지 알 바레인(Khaleej Al Bahrain)' 해상 분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샤이크 모하메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aikh Mohammed bin Khalifa Al Khalifa) 바레인 석유장관은 BNA 보고서에서 "초기 분석 결과를 보면 현재 채굴 중인 두 개의 유전보다 훨씬 많은 원유 및 심층 가스를 포함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 석유산업 컨설팅 업체 D&M(DeGolyer and MacNaughton)이 유전을 정밀 평가하고 있으며 4일 '매장 규모 및 채취 실행 가능성' 등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댈러스에 거점을 둔 D&M은 매장량 감사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해온 기업으로 평가 신뢰성이 매우 높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