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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사상 최대 규모 '하리지 알 바레인' 유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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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사상 최대 규모 '하리지 알 바레인' 유전 발견

10년 내 바레인 유전 생산 능력 두 배로 확대

바레인이 서부해안에서 'Khaleej Al Bahrain' 해상 분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1932년 원유 생산을 개시한 이래 최대 규모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바레인이 서부해안에서 'Khaleej Al Bahrain' 해상 분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1932년 원유 생산을 개시한 이래 최대 규모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페르시아 만에서 가장 작은 산유국인 바레인이 드디어 떳덧하게 산유국의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32년 원유 생산을 개시한 이래 최대 규모의 유전이 발견되면서 바레인은 축제 분위기다.

바레인 서부 해안에서 새롭게 발견된 셰일오일과 천연가스의 규모는 "현재 바레인 전체 원유 매장량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레인 국영 통신망 BNA가 2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자료에 따르면 바레인은 현재 두 개의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바레인유전으로 하루 약 4만5000배럴, 다른 하나는 하루 30만배럴을 생산하는 유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그동안 바레인은 "10년 내 바레인 유전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주변 일대 탐사에 매진, 결국 서부 해안에서 '하리지 알 바레인(Khaleej Al Bahrain)' 해상 분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샤이크 모하메드 빈 칼리파 알 칼리파(Shaikh Mohammed bin Khalifa Al Khalifa) 바레인 석유장관은 BNA 보고서에서 "초기 분석 결과를 보면 현재 채굴 중인 두 개의 유전보다 훨씬 많은 원유 및 심층 가스를 포함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 석유산업 컨설팅 업체 D&M(DeGolyer and MacNaughton)이 유전을 정밀 평가하고 있으며 4일 '매장 규모 및 채취 실행 가능성' 등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댈러스에 거점을 둔 D&M은 매장량 감사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해온 기업으로 평가 신뢰성이 매우 높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