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시대로 온라인 본인 확인 수요가 높아졌다.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카드업계의 수익성 제고 또한 기대된다.
방통위는 당시 시범서비스 완료 후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 일부 항목의 보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26일까지 조건부 이행 결과를 제출한 신용카드 사업자들은 상반기 중으로 신규 본인확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진행 상황은 순조롭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7개 회사가 모두 조건부 이행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본인 확인 서비스 시행은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른 먹거리 창출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카드 방식 ▲휴대전화 ARS 방식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는 방식 등 3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온라인 본인 확인 서비스는 아이핀이나 공인인증서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핀 발급에도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 8개사 가운데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씨카드도 뜯어보면 마스터카드 보유지분 처분(+408억원) 때문에 일회성 수입이 늘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전업카드 회사가 모두 수익성이 나빠진 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줄었다.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지난 2014년(2조2000억원)을 정점으로 매년 줄고 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