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를 끼고 흐르는 요천에서 북서쪽으로 4km 떨어진 곡간에 있다. 유적 앞에는 크지는 않으나 요천으로 흘러드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으며, 양전리나 안화리 바위그림(岩刻畵)에 비해 상류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그림 외에도 정상 부근에 지름 20㎝의 동이형 바위구멍이 있으며 봉황대 아래 부분에서도 홈구멍(性穴)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오른쪽 문양은 높이 36㎝, 윗변 폭 31㎝, 밑변 폭 24㎝, 허리 폭 17㎝ 크기이다. 이 2문의 바위그림은 횡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선각(線刻)이 넓고 깊게 파여 시각적으로 한눈에 확연하게 들어온다.
이 암면 상단의 편평한 면에는 지름 10㎝ 내외의 바위구멍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우측면 바위그림은 높이 190㎝, 넓이 250㎝의 암면에 3문의 기하문 바위그림이 제작되어 있다. 3문 모두가 심한 마멸이 진행되어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 암면 좌측으로부터 높이 50㎝, 폭 26㎝, 암문, 높이 50㎝, 폭 25㎝의 암문, 그리고 가장 오른쪽의 것은 높이 52㎝, 폭 33㎝의 크기이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