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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향후 통화정책은 미국 연준 금리인상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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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향후 통화정책은 미국 연준 금리인상에 달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여부에 달렸다고 명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속도와 그것이 우리 실물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고려해 금리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과 같은 개방경제는 기축통화국이라고 하는 미국 금리수준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은 우리 금리의 실효 하한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돼온 원화강세 흐름에 대해서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환율 하락폭이 커졌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이 있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리스크 완화,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국내 경기의 성장 등 여러 요인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물가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원화 강세와 국제 유가 상승은 서로 상쇄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보고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30일,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