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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산업,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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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산업,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감소

지난해 자동차산업이 생산과 수출, 내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자동차산업이 생산과 수출, 내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지난해 자동차 산업은 수량 기준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감소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1만5000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이 부진하고 일부 업체가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일부 업체 파업으로 252만9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 줄었다. 승용차 중에서는 SUV와 대형차의 수출 비중이 늘어난 반면 경차와 중소형은 감소했다. SUV의 경우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전체 수출 비중의 절반(53.8%)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이 경기회복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가로 수출이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러시아도 유가 상승을 통한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51.5% 상승했다.

반면 미국과 중동 시장은 수출이 각각 8.0%, 12.7% 감소했다. 미국은 완성차 업체 간 경제 심화로, 중동은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출이 줄었다.

내수 판매는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179만3000대로 집계됐다.

국산차 판매는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산차는 중소형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54만2000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벤츠와 BMW 등의 판매 증가로 전년 수준인 25만1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판매·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42.2%, 126.6% 증가했다. 환경부의 보조금과 출시모델 다양화, 전세계 친환경차 수요 확대가 주요 이유다.
한편 12월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은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생산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업체의 노조 파업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9% 감소한 28만7311대에 그쳤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5만3504대, 17만7897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7.5%, 40.4%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오른 반면 수출은 하이브리드 모델 수출 감소로 같은 기간 25.2%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